건강

관절염 있는데 운동 괜찮을까?

수원아지매* 2010. 9. 24. 12:46

관절염 있는데 운동 괜찮을까?

매일경제 | 입력 2010.09.24 09:19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전라

 

관절염은 국민 7명 당 1명꼴로 나타날 만큼 흔하다.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 관절이 쑤시고 아프다는 주위의 호소를 더욱 자주 듣게 된다.

때문에 일교차가 뚜렷해지는 환절기는 관절염 환자들에게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여름철의 높은 습도와 기압으로 인해 느끼는 관절 통증과는 다른 '뼈가 시린' 고통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노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염증과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데 이 통증은 기온이 낮을수록, 습도가 높을수록, 기압이 낮을수록 심해진다.

기온이 낮아 무릎 온도가 떨어지면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게 되고 근육이나 인대로 가는 영양분과 통증완화 물질의 전달이 감소해서 근육이나 인대의 유연성이 줄어드는 것이다.

◆ 관절염 있는데 운동 괜찮을까?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이 점점 줄어들게 마련인데, 관절염 있는 사람이 운동을 하는 것은 괜찮을까?

활동량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근육량도 줄어들면서 관절을 지탱해주는 힘이 약해지므로 관절염이 악화되기 쉽다. 더욱이 사람들은 운동을 하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관절염이 악화될 것이라 생각해 운동을 꺼리게 된다.

그러나 오히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관절이 더 뻣뻣해지고 경직되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원인이 되므로 관절염 환자들에게 적절한 운동은 필수다.

운동은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뼈와 연골조직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관절염 환자에게 적당한 운동은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수영, 자전거 타기, 걷기 등이다.

무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30분 이내가 좋고, 테니스, 에어로빅,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 등과 같이 관절에 부담을 주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송상호 웰튼병원장은 "가을로 접어드는 요즘 같은 환절기는 잠복해있던 관절염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시기인데 통증이 일시적이지 않고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대수롭게 여기지 말고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우선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 원장은 "무릎 건강을 위해서 등산이나 달리기 등 관절에 부담을 주는 운동은 피하고 가벼운 보행이나 스트레칭만으로도 가을철 무릎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