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한과

[스크랩] 거피팥과 물호박의 앙상블~!!물호박 멥떡~~!!

수원아지매* 2009. 5. 19. 15:13

 

 

 

 

뽀샵을 잘못해서... 제목이 틀려 버렸어요...ㅠㅠ

 

올릴 사진은 많고..ㅋ

사진은 뒤죽 박죽이라..

사진상에 이름을 잘 못적었어요..

뭐..

다틀린건 아니고..

물호박 멥떡이 맞는데..

단호박 멥떡이라 써놓네요...ㅠㅠ

이해해 주세요...ㅋ

 

붉은팥 시루떡과 마찬가지로.

물호박 멥떡도

정말 쉬운 공정 과정들로 이루어 져 있지만..

역시나..

거피팥 고물을 만드는것에 조금의 정성을 기울여 주셔야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만들어 보시면..이것도 별거 없네 하시겠지만요..히히

 

자 그럼 달려가 볼까요??

 

 


 

< 재 료 >

 

멥쌀가루 7컵, 물 3큰술, 설탕 7큰술, 늙은호박 200g,

 

<거피팥고물>

 

거피팥 3컵 소금 1/2 작은술

 

재료 정말 초 절정 간단하죵??ㅋㅋ

늙은 호박이 없으실땐.. 단호박으로 대체 하셔도 되요..

만약 단호박으로 바꾸실꺼면 물은 1~2큰술 더 넣어 주세요..

 

 

우선 거피팥을 준비하는데요..

기피라고도 하고 개피라고도 하고..

지역마다 불리우는 이름도 참 많은거 같아요..

요즘은 거피팥의 껍질이 벗겨진것도 판매니깐

그걸 사시는게 편하실꺼에요.

깐거피팥은 2시간이상 물에 불려 남아있는 껍질을 깨끗히 거피해주세요..

 

아니면

거피팥을

깨끗히 씻어 5~12시간 정도 불린후

그 불린물을 이용해 비벼가며 껍질을 벗겨(거피)주시면 되요.

불린물을 버리지 마시고 (물속에 거피팥의 전분성분이 남아 있어 껍질을 벗기는데 용의 해요)

껍질만 체에 걸러 버리고 또 그물을 이용해 거피해주세요..

그렇게 하는게 새물로 받아서 하는것 보다 훨씬 거피가 잘되요..

 

그렇게 깨끗히 거피한 거피팥은

면보를 깐 찜기에 올려

푹~~~ 무르게 쪄 주세요 (약 40분 정도)

 

 

 

 

 

 

잘 쪄진 거피팥에 소금 1/2작은술을 넣고

절구공이나 밀대로 대쭝 빻아주세요..

 

 

 

이렇게 대충 빻은 거피팥을

굵은체에(어레미)내려 고물을 만드는데요..

이때 어레미를 뒤집어 밑쪽으로 공간을 만들어주면

훨씬 편하게 고물을 내릴수 있답니다..

밑에 사진 처럼요..

 

 

 

체에 내려 고물이 만들어 지면

이번엔 호박을 손질해 볼께요..

 

 

늙은 호박이라고도 하고 물호박이라고 하는 노랗고 큰 호박 아시죵??

산모들의 붓기를 내려주는걸로도 유명한 재료인지라..

요즘은 늙은호박이

시중에서도 많이 팔리고 있더라구요..

대형마트에 가면 조각으로 포장해 팔기도 하구요..

하지만.

떡하나 해먹자고 늙은호박 한통을 다 살수도 없고

구하기도 힘드시다면.

단호박으로 대체 가능하시니깐..

편하신 재료로 준비하시면 되요..

 

 

 

단호박도 그렇지만 늙은호박도 껍질이 굉장히 단단해서

껍질을 깍는 도중 손을 다치는 경우가 많으니깐

사진처럼 도마에 올려놓고

껍질을 조금씩 잘라내 주세요..

그게 제일 안전한 방법이랍뉘다..눼눼눼..ㅋ

 

 

껍질을 다 분리한 호박은 약 1센티 두깨로 잘라주시구요..

설탕 1큰술 반과 소금 약간을 뿌려 밑간을 해놔 주세요..

 

 

그사이 멥쌀가루에 분량의 물을 넣어

체에 2번 내려주시고

설탕을 골고루 섞어주신다음4컵은 따로 덜어내고

나머지 3컵 분량에 호박을 섞어주세요..

 

(여기서 잠깐..ㅋㅋ 어~~ 이거 이상하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아낌 없이 칭찬해드릴께요...ㅋㅋ

뭔가 좀 이상하지 않으세요??

고운매가 늘 말하길.. 쌀가루가 한컵일때 대부분의 경우

 물도 한큰술, 설탕도 한큰술의 법칙을 지키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번엔 쌀의 수분을 감안 한다고 해도

쌀이 7컵인데 물이 3큰술이면 너무 적다라는 느낌이 드시죠??

그건 물호박이 가지고 있는 수분을 감안해서 에요..

호박이 익으면서 나오는 수분이 많기 때문에

쌀가루의 수분을 기존의 방법으로 물주기를 하면

나중에 떡이 많이 질어져 버리거든요..

그러니깐..

재료에 따라 수분의 정도를 조절하시면 좋아요...)

 

 

찜기에 시루밑을 깔고

거피팥고물을 2등분 한다음

반을 먼저 바닥에 고루 깔아 주신다음.

호박이 섞이지 않은 쌀가루 2컵을 올려 고루 펴주신다음

호박이 섞인 쌀가루를 올려 펴주고

다시 호박이 섞이지 않은 나머지 쌀가루 2컵을 올려 펴주신다음..

남은 절반의 거피팥고물을 올려 주시면 된답니다..

 

 

다시 정리를 하자면..

 

거피팥 깔고

호박이 섞이지않은 쌀가루 2컵 깔고

호박이 섞인 쌀가루 깔고

호박이 섞이지 않은 쌀가루 2컵 깔고

거피팥으로 마무리..

 

 

 

 

이제 미리 불에 올려놓은 물솥의 물이 팔팔 끓으면

찜기를 올려 20분 찌고 불끈후 5분 뜸들이면 되용..

ㅋㅋ

 

뭐... 거피팥을 준비하는 과정의 시간이 좀 길어서 그렇지

만드는 시간은 별로 들지 않는 간단한 떡이지만..

호박의 달콤함과

거피팥의 고소함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자구 당기는 그런 떡이랍니다..

 

 

고운매는 호박을 모두 섞지 않고 조금 남겨서 옆면을 장식했어요..

요건 취향이니깐.. 뭐... 이렇게 하셔도 되고..

아님 모두 섞어도 되고...ㅋㅋ

 

 

다시한번 말하지만..

물호박인데 단호박이라고...ㅠㅠ 오타친거 속상해요..ㅠㅠ

 

 

 

요즘은 갈수록 이렇게 투박한 떡들이 좋아집니다..

별다른 재료가 없이도

충분히 훌륭한

투박한 떡들은..

오히려

화려한 떡들에 비해 여운이 더 긴거 같아요..

 

 

제가 나이를 먹어 간다는 이야기일수도 있겠죠??

 

나이를 먹는다는거..

외적인 꾸밈보단

내적인 아름다움이 더 빛이나는..

시간이 주는

제일 멋스러움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그렇게 되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며 살아야겠죠...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고 있어요.

고운매는 또 새벽차에 몸을 실고

서울로 떡을 찌러 갑니다..ㅋㅋ

 

사랑하는 이웃님들께도

멋진 한주의 시작이 열리기를 바랄께요..

 

사랑해요~~!!

 

 

 

 

 

 

 

출처 : 고운매네 떡케익
글쓴이 : 고운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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