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추운 겨울 뜨끈하게... 한번에 두가지 갈비탕을 끓여보아요.
집근처 마트에서 갈비를 세일하더군요.
들어 한우나 호주산 모두 종종 세일을 해서
평소같으면 손이 벌벌벌 떨려...-.-;;; 쉽게 못 살 부위도
이따금 사게 되네요.
뭘 해먹을까 고민 중에 갈비를 사게 되거나 선물을 받으면 거의 대부분 갈비찜을 자주 해먹었었는데
이번엔 날도 춥고 해서 탕으로 끓여서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을 위해선 맑은 갈비탕을...
얼큰한 거 좋아하는 낭군을 위해선 얼큰우거지갈비탕을 끓여봤어요.
- 재 료 -
갈비 20대 정도, 무 2토막, 통마늘 6~7개
갈비 밑 양념 : 다진 마늘 2큰술, 후추 약간, 국간장 2큰술, 참기름 1큰술
우거지 무침 : 얼갈이배추 1단, 고춧가루 1~2큰술, 국간장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대파 1/2대, 참기름 1큰술
기타 : 국간장, 소금, 후추 적당량
우선 갈비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주세요.
반나절정도 3~4차례 물을 갈아주면서 핏물을 빼주시면 된답니다.
그리고 나서 초벌로 한번 끓여서 건져주세요.
이렇게 하면 미처 빼지 못한 핏물까지 제거할 수 있어 찜했을 때 누린내가 나지 않아요.
거기다 끓이면서 기름도 제거되어 좋아요.
초벌한 갈비는 다시 물 붓고 통마늘, 무와 함께 푹~ 끓여주세요.
무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끓여주시면 된답니다.
무가 다 익었으면 갈비와 무를 골라내어 그 중 갈비만 위에 적힌 갈비 밑양념을 해서 고루 버무려놓습니다.
그리고 육수는 고운 면보나 체에 받쳐 걸려놓아주세요.
참고로 갈비탕을 끓이다보면 기름이 많이 생기는데
체에 거르기 전 갈비랑 무 골라내고 나서 냉장고 등에 넣어 차게 식히면 위에 기름이 딱딱하게 굳어져서
제거하기가 훨씬 편하답니다.
요즘처럼 추울 땐 베란다나 문밖에 잠시 두셔도 금방 기름이 굳어요.
여기까지가 두 가지 갈비탕에 공통으로 해야할 과정이랍니다.
그리고 나서 먼저 맑은 갈비탕을 계속 만들어보아요.
푹 익은 무는 나박나박 썰어서
재워두었던 갈비 중 반만 덜어 무와 함께 육수 반 붓고 뭉근하게 끓여주세요.
국 간은 갈비에 한 것으론 모자라니까 국간장으로 색을 맞추시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시면 된답니다.
만드는 사람의 정성 외에 시간이 꼭 여유롭게 들어가야 맛있는 맑은 갈비탕 완성이네요.
기름을 말끔히 걷어내고 끓여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서 좋아요.
이제 바로 쉼없이 또 달려가볼까요?
손질한 얼갈이배추는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살짝 데쳐내세요.
채소를 가지고 국을 끓이실 땐 일단 한번 데쳐낸 후에 국에 넣어주시는 게 좋아요.
그래야 국물에서 풀내가 나지 않거든요.
데쳐서 찬물에 헹군 후 물기 짠 우거지에
분량의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잠시 두세요.
이렇게 밑 양념을 해야 우거지도 맛있게 끓여져요.
아까 맑은 갈비탕에 넣고 남은 갈비와 육수 반을 냄비에 넣고
그 위에 무쳐놓았던 우거지를 올린 후 역시 뭉근하게 끓여주세요.
이것 역시 느끼하지 않고 게다가 얼큰하기까지 해서
어른들이 먹기엔 딱 이라죠.^^
우거지를 좋아해서 잔뜩 담아줬는데 넘 푸짐하네요...^^;;
추운 날씨 든든하게 보양식으로 괜찮을 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