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Talk] 홍삼, 오해와 진실
아이 낳고 먹으면 모유 덜 나올 수도
조선일보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1.09.21 09:14 | 수정 2011.09.21 11:24 | 누가 봤을까? 50대 여성, 전라
홍삼 < 사진 > 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지난해 국내 모든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의 55%를 홍삼이 차지했다(식품의약품안전청 자료). 하지만 홍삼이 언제나 누구에게나 효과를 내는 건 아니다. 홍삼의 효능을 크게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 [조선일보]조선일보 DB
열이 많고 다혈질인 소양인은 얼굴이 붉어지고 뒷목이 당기는 등 '승열(乘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고병희 교수는 "열이 많은 사람에게 인삼은 안 좋지만 홍삼은 괜찮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며 "홍삼은 찌고 말리는 과정에서 인삼의 성질이 순화되지만, 먹는 사람의 체질에 따른 인삼 부작용은 홍삼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장이 약하거나 장 질환이 있어서 장내 미생물의 대사 기능이 떨어지면 홍삼을 먹어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해 효과가 떨어진다.
한편, 간 질환을 겪은 사람은 홍삼을 먹을 때 신중해야 한다. 고병희 교수는 "간염 병력이 있거나 간 기능이 약한 사람은 홍삼의 대사 과정에서 간이 부담을 느낄 수 있으므로 홍삼을 장복(長服)하려면 먹기 전에 전문가 상담을 거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산욕기에도 홍삼을 삼가자. 고성권 교수는 "출산 후에는 열이 많아지는데 홍삼을 먹으면 젖이 줄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감기·폐렴 등 염증성 질환으로 고열이 있을 때, 고혈압으로 수축기 혈압이 180mmHg 이상일 때는 홍삼 섭취를 금하라고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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