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도시락 반찬으로 마른새우를 좀 볶았어요.
친정에서는 아버지께서 좋아하셔서 마른반찬이 자주 상에 올라왔지만
전 마른반찬이 많이 안먹히더라구요.
그런데 시집 오니까 시어머님께서 멸치볶음을 안떨어지게 계속 해주셔서
정말 많이 먹었답니다.
울 시어머님 손이 크셔서 한 번 만드시면
중국집에서 사용하는 크기의 웍으로 한가득 멸치볶음을 하시거든요. ㅋㅋ
거의 한 달 가까이 멸치볶음 겨우 다 먹어가면 또 주신답니다.
신랑이 좋아하냐구요?
아니요. 둘 다 마른반찬은 많이 못먹어요.
그렇지만 건강에 좋다고 어머님이 해주셔서 자꾸 먹다보니
이젠 멸치볶음 같은 마른반찬이 없으니까 좀 허전하네요.
그래서 오랫만에 매운 마른새우볶음을 좀 해봤답니다.
울 시어머님 요즘 조카 보신다고 바쁘셔서 멸치볶음이 첨으로 집에 떨어졌거든요.
사실 먹을 땐 너무 많아서 불평도 살짝 했는데 새삼 어머님께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속으로라도 불평한게 죄송하기도 하구요.
이번에 만든 마른새우볶음 시댁에도 좀 가져다 드려야 겠어요.
그럼 간단하지만 든든한 밑반찬 매운 마른새우볶음 레시피 들어가요.
(요리재료)
마른새우 3컵(1컵: 200ml), 마늘 2쪽, 올리브유 넉넉히, 통깨 약간
양념장: 고추장 1.5T, 물엿 1.5T, 진간장 1T, 맛술 2ts, 설탕 1ts
1. 먼저 마른새우를 달궈 둔 마른 팬에 살짝 볶아서 잔털과 수분을 제거해요.
식용유는 두르지 않구요 너무 많이 볶으면 타니까 살짝만 볶아주세요.
볶은 마른새우는 체에 쳐서 부스러기를 제거하고 잠시 대기합니다.
2. 분량의 재료를 섞어서 양념장을 만들어 두고
달궈진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편으로 썬 마늘을 볶아 향을 내다가
양념장을 부어서 중간~약한불에 젓지말고 바글바글 끓여요.
끓기 전에 저으면 당분이 굳어서 딱딱해 진다네요.
3. 양념장이 끓으면 잠시 불을 끄고 마른새우를 넣은 후
잘 섞으면서 약한불에서 양념이 배게 하세요.
계속 불을 켜고 있으면 양념장이 탈 수 있어서 잠시 불을 껐어요.
양념장이 마른새우와 잘 어우러지고 양념장이 졸아들면
불을 끄고 통깨를 약간 뿌리고 마무리해요.
4. 바삭하면서도 매운 마른새우볶음이 완성 되었습니다.
역시 든든한 밑반찬이네요.
밥반찬으로 딱인 것 같아요.
만약에 약간 촉촉한 마른새우볶음을 원하시면 양념장에 물을 조금만 섞어서 조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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