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스크랩] 추억의 도시락 반찬~고추장 멸치볶음

수원아지매* 2010. 1. 7. 21:59

여러부~~~운~~~^^

어려서 엄마가 도시락 반찬에 가장 많이 넣어 주셨던 반찬이 어떤 것이였나요?

저는요~~

콩장, 계란말이, 멸치볶음, 김, 쥐포볶음, 김치볶음 등이었어요....(아주 어쩌다가 소세지 반찬..ㅎㅎ)

그중에서도 이 멸치볶음은 일주일에 꼭 한번은 넣어 주셨던 찬으로 기억 되네요...

지금도 그렇지만 왜 그리 반찬이 다양하지 못했던 건지...ㅋㅋ

늘상 먹는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그 소중함을 모르고 살았는데, 멸치볶음을 내 스스로 만들면서 느낀건...

이렇게 좋다 하는 멸치를 우리 가족이 잘 먹어 주었으면....

그리고 이만한 반찬이 또 어디 있겠나...그런 생각들이 마구마구 들더라고요...

 

오늘은 추억의 도시락 반찬이었던 고추장멸치볶음을 만들어 볼게요..

사실 전에 멸치볶음을 맛있게 먹어 보았던 식당이 있는데요...

중식당에서 땅콩과 함께 촉촉하게 볶아져 나온 멸치가 참 맛있어서 식사를 다 마치고 난 후에도 꼐속해서 지범지범(?) 거렸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의 맛을 생각하면서 제 나름대로 만들어 보았지요...

아무래도 그 맛을 비슷하게 따라가려면 고추기름이 있어야 할듯 하더라고요..

그래서 고추기름 잔뜩(?) 넣고 매콤하게 만들어 보았답니다....^^

 

멸치고추장볶음(일주일 밑반찬)

재료준비(종이컵과 밥숟가락 계량입니다.)

 

주재료: 멸치(2컵), 땅콩(2분의 1컵), 올리브오일(3)

양념재료: 고추장(2), 고추기름(2), 간장(1), 설탕(1), 물엿(2), 맛술(2), 청주(2), 다진 마늘(1), 통깨(1)

 

 

 

 

반찬으로 이만한게 없죠....

고추장 멸치볶음이요~~~^^

 

 


 
 
2-3cm 정도 되는 가이리 멸치를 사용했고요..
그것보다 조금 더 큰 멸치인 중멸치인 고바 멸치를 사용해도 되요...
암튼 멸치의 양은 종이컵으로 평평하게 담아 2컵 정도를 사용....
약하게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3)을 두르고 타지 않게 중불로 달달 볶아 주도록 합니다...
적당히 바삭하게 볶아진 멸치는 따로 꺼내서 그릇에 담아 한쪽에 두고.....
 
 

 
멸치볶음에 함께 넣을 땅콩(2분의 1컵)은 그냥 사용해도 되지만, 대충 멸치에 잘 달라붙도록 몇번 두드려서(?) 쪼개주도록 합니다....
 
 

 
역시 약하게 달군 팬에 땅콩을 넣고 타지 않게 살살 볶아 수분 없이 고소하게 바짝 볶아 줍니다....
이렇게 볶아진 땅콩은 멸치와 함께 섞어 두고...
 
땅콩 대신에 호두 등을 넣어도 좋아요.
호두나 땅콩 모두 이렇게 한번 팬에 볶아 사용하거나, 아니면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서 바짝 말려 사용하면 더욱 고소하고 맛있답니다....
 
 

 
팬에 고추장(2), 고추기름(2), 간장(1), 설탕(1), 물엿(2), 맛술(2), 청주(2), 다진 마늘(1) 을 한데 넣고 바글바글 끓이다가.....
 
 고추장은 숟가락으로 슬슬 떠서 2숟갈 정도 넣으시면 되고요....
고추장과 두반장을 반씩 섞어서 넣어도 좋아요...
고추기름은 꼭 넣으시면 맛나고요~~~^^
 

 
끓인 양념장에 미리 볶아 놓았던 멸치와 땅콩을 넣고, 양념이 골고루 잘 묻도록 볶아 주고....
 
 

 
양념이 고루 잘 섞였으면 마지막으로 통깨(1)를 솔솔 뿌려주면 끝.....
 
 

 
완성된 고추장 멸치볶음....^^
 
 

 
멸치도 맛있고...
땅콩은 더 맛있고....
 
저는 땅콩을 먼저 다 골라서 먹고....
나중에 멸치만 따로 먹는다눈~~ㅋㅋ

 

 
미리 멸치와 땅콩을 각각 볶아서 더 정성스럽고(?) 맛이 있어요...^^
 
 

 
예나 지금이나 반찬에는 멸치볶음 만한게 없지요....^^
 
 

 
뜨거운 밥과 함께 멸치볶음을 한입에 넣고 같이 씹으면...
고소하고.....달달하고 매콤한 고추장의 감칠맛.....
그리고 추억의 맛이 마구마구 새록새록 되살아 나요...^^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문성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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