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

[스크랩] 뒤끝 있는 녀석 - 고구마 양파 스콘

수원아지매* 2010. 12. 8. 11:38

 

어김없이 찾아오는 새로운 날.

월.화.수.목.금.토.일.

정해져있는 날임에도 맞이하는 각각의 요일은 새로움에 틀림없습니다.

 

설레임까지 보태질 수 있다면 느무나도 좋겠시용~~

 

 

스콘 하나...땡길까욤..?^^;;

흠~그러고보니 스콘 포스팅은 오랫만인 듯.

 

 

밴쿠버의 한국마켓에 가면 쌓여있는 한국고구마.

먹어도~먹어도 질리지 않아요~

무신..광고 문구같당..ㅋ~

 

 

고구마와 합체한 스콘입니다.

달달달달~~볶은 양파도 끼여들었습니다.

꼬시한 피칸도 뎀벼들고.^^*

 

 

 

 

 

 

가뿐한 포스팅으로 이번 주 엄니빵집의 문을 열어볼께요

 

울려라 북!!!!!!

 

 

'두둥~~둥둥~'

 

재료

 

잘게 썬 양파 - 65~70g (중간정도 크기 양파의 반 정도..)

밀가루 (unbleached all-purposed flour) - 280g (중력분)

통밀가루 (whole wheat flour) - 75g (밀기울 있는 통밀가루)

설탕 - 2큰술 (또는 흑설탕)

베이킹파우더 - 1큰술

소금 - 1/2작은술

차가운 버터 - 115g

으깬 고구마 - 230g 정도..

살짝 풀어준 달걀 - 1개

우유 - 210g 정도.

피칸 또는 호두 - 80~100g

 

*삶아서 으깬 고구마, 달걀, 우유를 중간볼에 미리 섞어두세요*

 

 

 

양파는 올리브 오일에 살짝 미리 볶아줍니다.

 

 

큰 볼에..

밀가루, 통밀가루, 설탕,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넣어 저은 후,

차가운 버터를 잘라 넣어주세요.

버터를 가루류와 혼합하실 때, 페이츄리 블렌더를 사용하시거나, 두 칼을 이용하여 버터를 자르듯이

섞어주시면 됩니다.

 

 

 

버터의 크기가 콩알만한 사이즈 정도로 되고나면 고구마 혼합물을 넣어줍니다.

 

 

그 위에 볶아놓은 양파와 피칸을 넣어주세요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섞어주시고..

 

 

약 1/3컵 정도의 크기로 반죽을 떠,

충~~~분히 예열된 400도F (200도C)오븐에서 약 20~23분 정도 구워주시면 완성입니다.

 

*원하시는 님들은 오븐에서 꺼낸 후, 녹인 버터를 살짝쿵 발라주시길.

 

 

Tip

 

버터와 가루류를 혼합하실 때 말이죠..

어쩌면 가장 편한 방법은 푸드 프로세서를 사용하시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일시정지 버튼 (purse)을 살짝살짝 눌러주며 콩알만한 크기의 버터가 될 때까지 만들어 주시면 된다죠.

마치, 파이지나 타르트지 처럼 말입니다.

 

다음 방법으로는, 사진에서처럼 페스츄리 블렌더를 이용하시거나 두 개의 칼을 이용하시는 방법이 있답니다.

아마도 제가..파이류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기억이 나네요.

버뜨!!!!!!

이것도 저것도 안된다!!!!

이렇게..외치시는 님들은..?

 

걍...빠른 손놀림으로 손가락을 이용하여 버터를 가루류와 함께 집어 으깨주삼.^^;;;

이긍..이런 말씀 드려도 되는건지 원..ㅎ~

 

 

반죽의 질기가 좀 되다..싶으실 꺼예요.

마지막 혼합과정에서 힘이 쪼께..들어갑네당^^*

 

밀기울 있는 통밀가루를 사용하였지만, 고운질감을 이용하셔도 괜찮다죠.

 

 

크지 않은 오븐을 사용하시는 님들께서는..

갖고 계신 베이킹 틀에 반죽을 떠서 구워주시고 남는 반죽은 냉장고에 잠시 넣어두세요

 

전날 밤 반죽하여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음날 아침 구우셔도 괜찮습니다.

스콘은 재료의 차가움을 선호하기에 좋더라지요~

 

 

*역시나 재료만 준비하신다면???? 어렵지 않아요~~~~~^^*

 

 

 

 

 

 

 

이 녀석들이 말입니다.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뒤.끝.이라는 것이 있더랍니다.

 

이유는 잠시 후...오홍홍~

 

 

 

 

 

아주 투박시러운 모습인데요.

바로 그 투박함 속에 부드러움이 살포시 안겨 있거든요.

 

레시피에서 보시다시피 삶은 고구마의 양은 많은 편임에도

오븐에서 구워질 때의 향은?

걍 고소한 향만 풍겨나왔삼.

 

'고구마..너 설마..증발한 것은 아니쥐~~~?'ㅎ~

 


 

 

 

사실 처음 입안에 넣고 씹었을 때는 잘 못느꼈어요.

맛..

왠지 맹숭시러운 것 같기도 하고..

 

 

'소금을 더 넣을 것을 그랬나..? 양파를 더 넣을 것을 그랬나..? 피칸을 더 넣을 것을 그랬나..?

혼자서 궁시렁궁시렁궁시렁궁시렁...

 

 

"김씨 아줌마야, 부엌 구석에서 무엇을 그리도 고민하는고~?"

 

어김없이 신랑의 태클은 들어오고. ^^;;

 

 

 

 

 

그런데요.

그런데 말이죠.

 

자꾸 씹을수록, 오래오래 씹으며 삼킬수록, 스콘 하나를 반쯤 해치워 나갈수록

맴도는 식감이란..

아웅~~~~~~~~~~~~

푸하하하하~

 

 

작렬하는 뒤끝은 아니라도 쪼잔히 남는 뒤끝이랄까나.

맞다!!!!! ........ 중독성있는 뒤끝이더라는.

음훼훼훼훼~^^;;

 

 

 

 

 

속안은 포슬하답니다.

 

고구마의 달콤함과

볶은 양파의 달짝지근함과

피칸의 질감까지

참으로...괜찮았던 녀석.

 

물론, 고마운 뒤끝이라는 것은 있긴 하지만서도..^^*

 

뒤끝.

나쁜것만은 아니겠죠?

네?네?네??????

 

 

 

 

그러고보면

B형인 이 아줌마에게도 무언가가 있는 듯 하긴 한데..

 

정작 큰 일은 확~날려뿐지고 잊어버리는 스탈이지만

작은 일. 소소한 일들.

은근히 맴 속에서 빙빙...돌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난 주, 마무리를 못했기에 일러스트 포스팅을 못했더니만 그것도 계속 걸리고..

무엇보다 말이죠.

 

이틀 전 오후부터 감기 기운을 나타내던 신랑이였거든요.

 

어제 아침, 주말이기에 조금은 늦게 잠자리에서 일어난 신랑에게

순간 "아침 식사로 어떤 빵 드릴까요?"

이렇게 물어보았더니 울 신랑님.

아무런 대답을 아니하심.

 

'왜 그러지..? 왜 저러실까..? 내가 뭐 잘못했나..? 아닌 것 같은데..실수 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ㅡ,.ㅡ;;;;;;;

 

약 1분 동안 수십가지의 생각을 해보아도 분위기 파악을 못했던 단순한 아줌마.

 

"신랑, 왜 그러는데요. 말을 해야 내가 알지!!!!!!!!!!!!!!!!!!!!!!!!!!!!!!!!!!!!!!!!!"

버럭..소리까지 질러버렸다는.

 

에휴...................ㅠㅜ...

 

 

섭섭해하던 사람.

 

'미안혀요..'

 

 

그 시간 이후로, 죽만 주구장창 끓였더랍니다.

뒤끝..남아있었기에.^^;;;

 

'그러니 이제부터는 제발 말좀 해주오 신랑. 표현 안하는 것이 결코 장점만은 될 수 없당...'

 

울 님들도 갖고 계시려나..

뒤.끝.

히~~~~~~~~^^

 

 

 

 

 

 

강한 맛이 아닌 은은한 맛을 선호하시는 님들께는 강추스콘입니다.

 

아직 어린 써누녀석까지 계속 집어 묵더라구용.풉~

 

고구마.

더욱 맛있어 지는 계절이죠.

 

고구마와 양파 그리고 견과류가 함께한

아..맞다. 통밀가루까지 함께한 괜찮은 건강한 스콘 한번.

만들어 보실래요..?

 

뒤끝. 있당께요!!!!!!!!!!!!!!!!!버럭~~~^^;;

 

 

 

 

주말.

드렸던 부탁의 포스팅에 대하여

이곳 저곳을 통해 전해주시고 계신 님들의 마음..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예쁜 하루 맞이하세요. 꼬~~~옥~~~~^^

 

 

 

 

추천 꾸욱~

감솨~^^*

출처 : 엄니의 뜨거운 빵집 & 브런치 bar
글쓴이 : 좋은엄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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