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장

[스크랩] 처음으로 고추장 담그다.

수원아지매* 2009. 5. 19. 14:36

 

 

작년 노고산 자락 관사로 이사온 후 텃 밭의 고추를 수확해서 여름, 가을내 얼굴이 햇볕에 까맣게 타면

 

서 말렸다.

 

태양초를 만드는 일은 지독한 중노동(?) 이다.

 

겉은 잘 말라 보여도 속을 갈라 보면 90% 이상 하얀 곰팡이가 피어 있기 일쑤 인지라

 

일일이 세로로 갈라서 뒤집어 말렸다.

 

고추를 다 말려서 방앗간에 가져다 주고 빻았을 때의 뿌듯함이란...

 

그런 노고의 결실인 고추가루로 2월  28일 난생 처음 고추장을 담궜다.

 

한참 익어가는 중이라 뭐라 할 순 없겠지만  첫 작품 치곤 훌륭한  맛...

 

작년 수확한 늙은 호박이 있는지라 맛을 비교해 보려 호박 고추장 과 보리 고추장으로 나누어

 

만들었는데 내 입맛에는 보리고추장이 구수하고 깊은 맛이 있어 더 맛있었다

 

오홋~ 뿌듯...

 

 

 

  고추장 담그기

 

고추장 담는 방법은 첨가하는 재료에 따라 수없이 많을 듯하다.

 

일단 내가 담은 두 가지 방법 만을 적어 본다. ( 나머지는 차츰 시험 해 보기로...)

 

보리고추장

 

고추가루 : 찹쌀가루 : 메주가루  : 보리 = 2 : 1 : 1 : 1 , 엿기름가루,  소금 ,  물

 

분량은 기호에 따라 가감....

 

보리를 보리밥을 짓거나, 24시간 물에 불려 시루에 찐다.

 

엿기름은 베자루에 넣고 따뜻한 물에 넣고 잠시 두었다가 손으로 주물러 엿기름 물을 빼서

 

맑게 가라앉힌다.

 

엿기름 물의 맑은 웃물만 따라 내어 찹쌀가루와 보리밥을 섞어 약한 불에 얹어 

따근한 목욕물 정도의 온도가 되면 불을 끄고 30분 정도 그대로 둔다 

 

그후 약한 불에서 계속 저어 주면서 조린다.

 

간간히 불을 끄고 그대로 두는 일을 반복 한다.

 

보리밥이 삭아서 알갱이가 문드러지고 단맛이 날때쯤 식힌다.

 

넓은 그릇에 쏟아 붓고 고추가루, 메주가루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해서 고루 저어준다

 

고추장 항아리에 너무 차지 않게 담고 웃소금을 조금 뿌려준다.

 

간이 싱거우면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수가 있으니 간간하게 간을 해야한다 

 

호박고추장

 

고추가루 : 찹쌀가루 : 메주가루 = 2 : 1 : 1  ,  늙은호박,  엿기름가루,  물,  소금

 

분량은 기호에 따라 가감...

 

늙은 호박을 손질하여 얇게 썰어서 보리대신 넣는 것이고 방법은 보리고추장과 동일함.

 

꾸러기 진도개 바우의 장난 때문에 작은 항아리들이 바베큐 불판 위로 피난을 했다.

 

바우가 깨뜨린 장독 뚜껑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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