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장

[스크랩] 고추장 담았어요~

수원아지매* 2009. 5. 20. 12:23

 1년농사 고추장을 담았습니다.

제가 고추장을 담기 시작한것은 14년전 친정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엄마가 해주고 20일후에 돌아가신 항아리에

해마다 항아리 양많큼만 고추장을 담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새 10년이 넘는시간이 지났군요~

요즘 어느 젊은이가 이런걸 담아요~ 그러는 분도 많습니다

그저 마트에서 사먹으면되지 그러는 분도 계시지만 또 나를 따라

고추장,된장까지도 배운 친구도 있습니다.

내가 해마다  담는줄 알고 그릇가지고 기웃기웃거리는 지인도 있구요~ㅎㅎ

고추장,된장 만든다고하면 놀라면서 날 조선여인처럼 바라보는이들도 있는데~

생각과 맘만 먹으면 할수 있는것이 된장,고추장이예요~

간편하고 쉬운데 엄두가 나질않고 어렵다고들만 합니다.

무엇보다도 친정엄마가 계신분은 할 생각을 않더라구요~

친정엄마가 있는데 할필요가 있겠어요~

제가 만든 고추장 한번 볼까요

 찹쌀은 끼끗이 씻어 물에 담가 충분히 불으면 소쿠리에 건져서 떡방앗간에서

찹쌀가루를 빻는다.

재료: 고추가루 3~4근,엿기름 한봉지,소금 2되,메주가루2되,찹쌀(소)1말,물 (대)1말2되

 

 소금은 떡방앗간에서 신일 천일염으로 준비했는데 깨끗하고 좋습니다.

 엿기름가루를 풀어서 체에 걸러서 건더기는 버리고 엿기름을 가라앉힌다.

깨끗한 엿기름물에 찹쌀가루를 넣어 된장하는 동안 담가두었어요~

 

 

 엿기름물에 찹쌀가루를 저어주면서 끓입니다. 일단 끓기 시작하면 약한불에서

30분 정도 농축시키고 이때 전 물엿을 넣고 끓여주면서 위에 하얀것이 끓어 오르면 걷어냅니다.

 

 끓여놓은것입니다.

 고추가루 메주가루에 찹쌀가루 끓인물을 넣어가면서 고루 썩은다음

 

 

 

 금으로 간을 맞춘다.

 

 

 

 어제밤에 준비해둔 항아리에 담아주면 됩니다.

아주작은 항아리는 42년된항아리랍니다.

우리할아버지 꿀단지 엄마가 돌아가시고 제가 예뻐서 가져온 항아리 이고

좀 큰항아리는 엄마가 마지박으로 담아주던 항아리 엄마가 사준것입니다.

모두 저에게는 소중한 항아리이죠~

 

 이렇게 오늘 막장과 고추장을 만들었습니다.

 

 우리집 남자들이랑 제가 하나씩 들고

옥상으로 들어서 옮겼습니다. 1층에서 4층 옥상으로

모두들 인상은 쓰면서 그래도 오늘의 할일을다해서 모두 수고했다고 외쳤습니다.

 작은항아리 또 있죠? 그것도 작년에 지인이 준 고추장을 넣어둔거랍니다.↑

 

 오늘 밖에 날씨는 참 좋으네요~ 어제는 황사가 심해서 날이 좀 그랬는데~

 오늘날씨는  얼굴은 찬데 깨끗한 날이라 좋아요~

저는 고추장도 담는 요즘 젊은 주부랍니다.ㅎ

즐거운 주일되세요~

출처 : 향기가 머무는 아름다운 터
글쓴이 : 복사꽃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