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스크랩] 일년먹을 든든한 먹거리....김장하기 그리고.....

수원아지매* 2009. 5. 2. 12:19

올해 김장을 드디어 끝냈어요.

이번 김장은 완전 충동적으로 시작했다지요.

20일 목요일 장이서는 날이라 나갔더니 새우도 많고 아무래도 철이 그래서인지...

김장준비로 사람들도 많고 그렇네요.

물론 저도 해야하는데..

우선 집안 행사가 있으니 다 치루고 12월 중순이나 할까하고 생각만있다가..

새우가 좋아보여 가격이 얼만지 묻는데..

그걸 사고 나오시는 아주머니가 물건이 좋다고 칭찬이네요.

그말에 저 덜렁 새우부터 사고 보니..

지금 김장할것도 아닌데 새우 좋으면 뭐하나..

에고~ 하는수 없이 배추사고 마늘사고 이래저래 김장 준비해서 집으로 왔네요.

김장..

뭐 배추 한포기 담나 많이 담나 과정은 같은데..

저혼자 마음 추스리면 20일 목요일 시작한 김장을 22일 토요일에 끝을 냈어요.

 

 

 

김장김치와 수육.

 

속이 꽉찬 배추 5~6kg 30포기

한포기 덤으로 주시네요.

총 31포기.

 

작년에 작은 포기배추 1~1.5kg로 40포기를 했나봅니다.

올해는 속이 꽉 찬놈이라 30포기면 될것같다..는 제 착각에 무지 고생했어요.

저희 김치 냉장고 용량을 반이나 초과했네요.

 

겉의 지저분한 잎 떼내고

칼로 반으로 자르고

배추 꼭지에 칼집을 넣어 손질합니다.

그리고 바닷물에 배추를 담궈줍니다.

30포기가 다 손질되어 바닷물에 잠수 되는 동안

제일 처음 바닷물에 입수 한 배추부터 꺼내어 2~3잎 사이사이 굵은 소금을 뿌려 줍니다.

소금 8kg

전 바닷물에 절였으니...

따로 소금물 만드실 소금량을 더 생각해주시면 될것 같네요.

 

그렇게 소금을 뿌려 차곡차곡 쌓아둔  30포기 배추가 담긴통에

바닷물을 부어준후 배추가 뜨지않도록 무거운걸로 눌러줍니다.

배추 다듬고 절인는데 1시간걸렸네요.

도와주신 아주머님들이 아주 손이 빨라요.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절이고..

중간 밤 11시쯤에 배추 위,아래 위치를 바꿔주면서 한번 뒤집어 주었답니다.

요건 애들아빠가 해주네요.

 

 

오전 9시부터 세번 씻어 건졌어요.

다 씻어 건지는데만 3시간이 걸렸네요.

요렇게 건져 물기를 밤 9시까지 빼주었답니다.

 

배추절이기 자세한 사진은

http://blog.naver.com/0807twins/110025278998

여기 있어요.

 

 

 

큰 냄비에

북어포 머리 2개,사방 10센티 다시마 10장,건표고버섯 10개..흐르는물에 한번 씻어 줍니다.

손으로 한가득 잡은 멸치 3줌,새우 2줌

을 담고 물 25컵을 부어 끓여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깨끗하게 씻은 찹쌀 2컵을 압력솥에 담고

준비해둔 육수 18컵을 부어 끓여줍니다.

그럼 저어 가면서 죽을 끓이지 않고

요렇게 간단하게 찹쌀죽이 완성된답니다.

압력솥 추가 돌기 시작하고 30초~1분후에 불을 꺼주세요.

요렇게 미리 만들어 좀 식혀두세요.

 

 

멸치액젓 6L+600ml

 매년 봄이면 어머님이 기장 대변항에서 멸치를 사다 젓갈을 직접 담아다 요렇게 주시네요.

젓갈이 구수하니 맛있어요.

 

 

국물까지 넣으면 너무 짜질것 같아

체에 잠시 받쳐두었답니다.

새우젓 1kg

 

고춧가루 4.5kg

태양초 사다가 꼭지 따고 면보를 깨끗하게 빨아가면서 두번닦고 빻아왔어요.

 

마늘 2kg,생강250g.

마늘 깔때는 애들아빠가 도와주네요.

다음에는 깐마늘을 사와라~

하면서 말이죠.

 

 

생새우 1.7kg

자주 새우라고 모래에 사는 새우입니다.

매년 요 새우를 김장때면 꼭 넣는답니다.

 

마늘,생강,새우를 집에서 갈았는데요.

이번엔 그양이 많아

방앗간에 가져다 갈아왔어요.

전말 기계힘은 대단하네요.

금세 휘~~ 갈아주네요.

집에서는 작은 믹서기로 몇시간을 씨름했을 겁니다.

 

 

매식청..엑기스 3컵.

감미료 대신으로 넣어줍니다.

 

 

대봉 아이스 홍씨 6개.

매년 생감 대봉이 홍씨가 되면 냉동실에 넣어 얼려둡니다.

꼭 일년동안이나 말이죠.

요 놈들을 냉동실에서 꺼내고보니 냉동실이 넓어좋으네요.

또 만들어 두었다 내년김장에 넣어야죠.

 

미리 꺼내두어 살짝이 녹으면 반으로 잘라 씨를 빼고 꼭지를 제거하고

껍질까지 몽땅 넣어줍니다.

매년 홍씨는 감미료 대신으로 넣고있어요.

 

 

준비한 모든 재료를

멸치액젓,새우젓...

다진마늘,생강...

고춧가루..

순서로 넣고 고루 섞어 양념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곁들일 채소..

올해도 무채만 넣었답니다.

무 2개로 채를 썰어준비하고

무채를 조금씩 양념과 썩어주면서 배추 속을 채워줍니다.

 

배추속 채우기 자세한 사진은 요기로...

http://blog.naver.com/0807twins/110025290492

 

그리고 요건 양념을 채운 포기 김치 사이 사이 박아넣을 무입니다.

무 4개를 1.5센티 두게로 잘라

큰건 반으로 한번더 잘라주었답니다.

요건 익으면 정말 맛있는 무 김치가 되지요.

 

 

 

밤동안 만들어져 나온 결과물...

이래보니 뿌듯하네요.

저~기 양푼이 비닐에 담긴 김치..

계산 착오로 저만큼이 추가 되었네요.

맛보시라고

관사 몇집돌리고

배추 절일때 도와주신분들 좀 드리고

울 친정언니한테 좀 보내줄려고 포장해두었네요.

생김치  익기전에 쭉쭉~ 찢어 먹으면 넘 좋아하는 저희 식구들 한동안 반찬 걱정 안해도 될것 같네요.

 

 

 

어떤분은 왜 김치를 뒤집어 담냐고 물으세요.

음..이유는 없어요.

김치통에 빼곡하게 담다보니 자연스레 그리 되었답니다.

습관..버릇처럼요.

 

 

 

배추 다듬을때 깨끗한 겊잎을 챙겨두었다

배추와 같이 절여주세요.

그리고 양념에 버무려

요렇게 김치를 덮어주세요.

그럼 김치가 일년동안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어요.

요 배추잎만 걷어버리면  된답니다.

 

 

양념준비가 끝나고

밤 9시부터 배추속을 채우기 시작해

끝내고나니 6시..날이 밝았네요.

뒷정리하고

아침먹고

씻고나니 오전 10시 반...

그리고 전 골아 떨어졌네요.

일어나니 오후 5시.

 

애들아빠가 요렇게 수육을 하고 있네요.

물,마늘,된장만 넣고 삶았는데

냄새도 없이 맛있었답니다.

애들아빠말이 생고기에 고기도 좋은놈으로 잘사와서 그렇다나요.

 

수육 자세한 레서피는 요기로..

http://blog.naver.com/0807twins/110025297288

 

 

역시 김장의 마침표는 수육이죠.

김장김치에 싸서 먹으면 다른반찬이 필요 없더라구요.

저녁 푸지게 잘먹었답니다.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배고픈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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