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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4월말부터 조심해야 할 조개류의 패류 독소

수원아지매* 2010. 2. 8. 18:54


덥지도, 춥지도 않으면서 선선한 봄의 저녁 바람을 맞다 보면, 가까운 바닷가에라도 훌쩍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가까운 바닷가에 다녀올 환경이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바다내음이 느껴지는 조개구이에 입맛이 확 끌리게 됩니다.

하지만, 조개류를 드실 때 몇 가지에 주의하지 않으시면, 상큼했던 봄을 우울하고 절망적으로 보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며칠 전 뉴스에도 보도된 바 있는 패류 독소란 과연 무엇인지, 또 어떤 점에 주의해서 조개류를 먹어야 할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패류 독소? 대체 뭔가요?
유독성 플랭크톤을 먹은 조개류에서 생성
패류 독소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바다의 수온도 높아지면서 조개류의 먹이인 플랑크톤에 의해 나타납니다. 약 3월~5월 사이에는 바다의 수온이 10~20℃ 정도가 되면서 유독성 플랑크톤인 알렉산드륨(Alexandrium tamarense)을 섭취했을 때 조개류에는 독 성분이 생기게 됩니다.

남해 동부수역에서 주로 발생
대표적으로 패류 독소가 생기는 어패류는 굴, 홍합, 피조개, 가리비 등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남해 동부수역에서 주로 발생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적조 현상 등이 있을 때 독성 플랑크톤이 생성되어 식중독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껍질이 2개인 굴, 홍합류에서 4월 말 ~ 5월 초에 생성
이러한 독소는 껍질이 2개인 굴, 홍합류에서만 생기며, 바다의 수온이 13~17℃ 정도가 되는 4월 말 ~ 5월 초에 주로 나타나고 5월 말경 수온이 20℃ 이상으로 상승하면 독소가 자연 소멸되기 때문에 독소가 있는 시기에는 조개류를 먹을 때 주의해야 합니다.

마비 증상 보이고 대량 섭취시 호흡곤란으로 사망
패류 독소가 있는 조개류를 사람이 섭취할 경우에는 입술, 혀, 얼굴 등에서 저린 느낌과 함께 마비 증상이 생기며, 대량섭취할 경우에는 전신 마비나 호흡곤란을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패류 독소의 경우에는 고온에서 익혀서 먹어도 독소가 죽거나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산란기의 조개류도 독소 보유
조개류는 플랑크톤에 의한 독뿐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긴 위한 독소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조개의 알을 먹으면 톡 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조개류가 산란기에 자신을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독소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개류는 산란기 직전에 가장 맛이 좋지만 산란기가 되면 독소를 가지게 되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 6, 7, 8월에 산란기를 거치는 굴
이를 반증하듯, 서양에는 "R자가 들어가지 않는 달에는 굴을 먹지 말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R자가 들어가지 않는 달은 5, 6, 7, 8월인데 이 시기는 굴의 산란기이기 때문에 굴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산란기에는 그 동안 비축해 두었던 영양분을 모두 사용하기도 하며, 특히 5월~8월은 더운 날씨이기 때문에 식중독을 일으킬 가능성도 크고, 맛도 떨어집니다.



봄철 조개류 섭취시 주의할 점

봄철에 조개류를 섭취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1. 4월~5월에 조개류를 섭취할 때에는 패류 독소에 관한 뉴스에 귀 기울이고, 조개류를 섭취할 때도 원산지를 정확히 표시된 제품을 구입, 섭취해야 합니다.
2. 굴, 홍합, 바지락 등 껍질이 2겹으로 되어 있는 조개류를 섭취할 때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3. 낚시, 여행 등 바닷가를 찾았을 때 자연산 홍합을 채취하여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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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문 요리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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