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스크랩] 흔전만전 매실, 알뜰살뜰 활용법

수원아지매* 2009. 7. 14. 22:07

 

 

매실 농원을 하시는 시아버님 덕분에 매실에 대한 관심이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옛날같지 않게 흔전만전한 매실, 어떤 효능이 있으며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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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매

                                        

 

매실의 신맛을 내는 것은 구연산. 구연산은 피로회복제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성분이다. 우리 몸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은 젖산. 구연산은 이 젖산을 분해시켜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운동 후 근육이 뭉치거나 피로가 누적된 사람들은 매실을 먹어보자.

 

매실은 구연산이 풍부하여 여름철 더위에 지친 우리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피로와 노폐물을 제거할 뿐 아니라 살균효과를 낸다. 그래서 식중독을 예방하고 위장의 여러 작용을 도와 식욕을 북돋워 준다.  그 밖에 매실은 어떤 효능이 있을까?

 

1. 숙취를 해소한다.

   술을 마시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복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매실과 함께 술이나 음식을 섭취하게 한 결과 복통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이는 매실의 살균효과 때문.

 

2. 소화불량에는 매실이 으뜸

   매실 원액은 소화를 돕는다. 소화가 되지 않을 때 매실 원액을 한 잔 마시면 증상이 완화된다. 이는 매실의 유기산이 위장의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불량을 해소해 주기 때문. 매실은 장의 연동작용을 도와 변비를 없애준다.

 

아무리 좋은 과실이라도 잘못 먹으면 독이 될 수도 있다. 매실은 생으로 먹으면 안 된다. 아미그달린이 몸 속에서 분해될 때 청산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아미그달린은 덜 익은 매실씨에 있는 성분.

 

 

<매실 활용법>

 

1. 신맛을 낼 때

   매실 원액은 신맛이 강해 식초 대신 써도 좋다. 냉국, 화채를 만들 때 한 스푼 듬뿍 넣어 보자. 새콤한 맛을 낼 뿐 아니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2. 아이들을 위해 매실 아이스쉐이크를

   씨를 뺀 매실 과육과 매실 원액을 우유와 함께 넣고 간 다음 아이스크림을 넣으면 아이스셰이크가 된다.

 

3. 어른들에게는 매실 음료를

   매실 원액과 찬물을 1 : 4 비율로 섞어 냉장고에 넣어 두고 마신다. 단맛이 너무 약할 경우 꿀이나 황설탕을 조금 넣어도 좋다.

 

4. 김치 담을 때, 조림반찬, 새콤한 맛을 내야 하는 반찬에

   김치 담을 때 매실 원액을 넣으면 훨씬 시원한 맛이 난다. 특히 김장김치에는 젖갈 등 각종 양념을 줄이고 매실 원액을 넣으면 오래도록 깔끔한 김치를 맛볼 수 있다. 겉절이를 무칠 때도 마찬가지.

 

<매실짱아찌 만드는 법>

굵은 매실을 6조각으로 잘라 씨를 빼 낸 다음 4 : 6비율로 설탕에 재어 놓은다.(설탕 4, 매실 6) 

20일쯤 지나면 노랗게 익는데 이 때 건더기만 건져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놓는다.

오래도록 상큼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건지지 않고 그대로 둔 다음 그 때 그 때 조금씩 양념에 무쳐 먹는 게 좋다.

이렇게 건지지 않은 매실은 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 상추에 한조각씩 얹어 싸먹으면 맛이 그만이다.

(새콤한 맛이 있어 느끼하지 않으며 탈이 나는 것도 막아주니 일석이조)

 

<매실주 담그는 법>

매실주는 약간 익은 매실로 담궈야 맛이 좋다. 6월 22일 경이면 매실이 약간 누그스름한 색으로 익는다. 이 때 딴 매실로 술을 담궈야 맛이 부드럽고 향이 짙다. 매실 1kg에 소주 1.8L 정도를 넣어 창호지로 밀봉한 다음 뚜껑을 닫아 지하실이나 그늘에 둔다. 3개월쯤 지난 다음 매실을 건져 내야 한다. 매실주는 묵을수록 향이 진하다. 

 

* 설탕을 넣어 담글 경우

  매실과 설탕 비율은 2 : 1 정도. 단맛이 싫으면 설탕양을 약간 줄여도 괜찮다. 매실과 설탕을 섞어 항아리에 담고 남은 설탕을 위에 고루 뿌린다. 그런 다음 소주를 부으면 된다. 이 경우에는 4주쯤 후에 건더기를 건져내야 한다.

  

<매실소스 만드는 법>

삼겹살을 먹을 때 매실 원액에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넣고 참기름과 마늘을 섞어 찍어 먹으면 고기 냄새도 줄일 수 있고 느끼하지 않아서 좋다. 칼칼하고 산뜻한 맛이 일품.

 

<매실팩>

매실은 미백작용과 살균작용, 각질을 제거해 준다. 또 흑설탕에는 미네랄과 여러 가지 영양소가 풍부하며 미백작용을 한다. 이 두 가지가 만났으니 얼마나 좋겠는가. 푸실푸실한 얼굴, 거뭇거뭇한 얼굴, 거칠거칠한 얼굴에 발라보자. 부드럽고 매끈매끈.  

 

매실원액과 흑설탕을 같은 분량으로 섞어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 설탕을 녹여 준다. 얼굴을 씻은 다음 펴 바르고 톡톡 두드려 흡수시킨다. 15분쯤 후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 자주 만들어 쓰기 귀찮으니 많은 양을 만들어 용기에 담아 두고 쓰면 좋다.

 

<매실 원액>

잘 씻어 물기를 뺀 매실과 황설탕을 넣어 고루 섞은 다음 남은 설탕을 위에 꾹꾹 눌러 담고 잘 밀봉한다. 감초나 대추를 조금 넣어도 좋다. 한 보름쯤 지나면 설탕이 밑에 가라앉는데 위 아래로 확 섞어 준다. 두 달이 지나면 건더기를 건져 낸다. 

 

건져 낸 매실은 물과 간장(혹은 소금물), 매실원액(설탕대용)을 넣어 끓인다음 부어 놓는다. 며칠있다가 국물만 따라내어 끓인 다음 식혀서 다시 붓는다.

먹을 만큼 덜어 칼로 육질을 벗겨낸 다음 고추장 조금, 고추가루, 물엿, 마늘 참기름등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 먹는다.

 

출처 : 내남없이
글쓴이 : 굄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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