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소고기.육류

[스크랩] 찹쌀가루를 입혀서 튀긴 등갈비 강정

수원아지매* 2010. 3. 8. 11:30

오늘 일요일이라 모처럼 음식 좀 만들어 보았어요. ^^;;

 

실은 전혀 계획에 없던 건데..

 

원래는 등갈비김치찜하려고 등갈비 담가 놓았다가

전부 김치찜하기에는 많아서 일부는 등갈비강정으로 만들게 되었어요.

 

제가 산 등갈비는 한 팩에 500g인데.

이렇게 세 도막 들어있어요.

 

제가 만든 등갈비강정은 등갈비 300g 정도 됩니다.

 

등갈비는 우선 찬물에 담가서 핏물을 빼셔야 해요.

찬물에 한 시간 정도 담갔다가 두세 번 물을 갈아가며 핏물을 빼셔야 하니까요.

등갈비 요리하실 땐 조금 시간 여유를 두시는 게 좋아요.

저는 점심에 담가서 저녁에 먹었어요.

 

핏물도 이렇게 많이 빠지고 더러운 것들도 많이 올라오니까 이 과정을 꼭 하세요. 

 

핏물 빠진 등갈비는 가닥가닥 잘라서 다시 찬물에 헹궈주시고요.

 

냄비에 물을 팔팔 끓입니다.

등갈비를 삶을 건데요.

고기 냄새가 나지 않도록 생강이나 맛술, 소주, 청주.... 뭐 이런 것 중에 집에 있는 거 아무거나 넣어주세요.

저는 맛술이랑 생강가루 넣었어요.

 

반드시 물이 팔팔 끓을 때, 고기를 넣어주세요.

10분 이상 삶습니다. 

 

다 삶아진 등갈비는 물을 버리고 다시 찬물에 헹궈주시구요.

하나하나 찬물에 씻어주세요.

이때까지도 이물질들이 나온 것이 많이 있으니 꼭 씻어주세요.

체에 받쳐 물기 빼주시구요.

 

그리고 위생비닐에 찹쌀가루 두 숟갈 넣고 소금을 한 꼬집 정도 넣어준 다음,

물기 뺀 등갈비를 넣고 마구 흔들어주세요.

(찹쌀가루 대신에 전분가루 하셔도 돼요.)

 

그럼 이렇게 곱게 가루가 묻을 거예요. 

 

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사방 노릇노릇하게 튀겨주세요.

 

튀겨진 등갈비는 키친타월로 기름기 빼주세요. 

 

다른 팬에 고추장 1, 케첩 1, 굴소스 1, 맛술 2, 식초 1, 다진 마늘 1/2, 물엿 3, 설탕 1/2, 물 5,

생강즙이나 가루 약간, 후춧가루 약간, 참기름 1 넣고 소스 만듭니다.

(저는 등갈비 양이 적어서 여기서의 '1'은 티스푼 5ml 기준인데요.

등갈비 양에 따라 늘려주세요.)

 

약불에 소스가 자글자글 끓어서 조금 끈적해지면, 

 

튀겨놓았던 등갈비를 넣고 뒤적뒤적 골고루 묻혀주세요. 

 

다행히도 소스 양과 딱 맞았어요. 

 

접시에 나란히 담고 통깨를 솔솔솔 뿌려줍니다. 

 

새콤달콤한 소스는... 양념치킨맛 나고요..^^ 

 

찹쌀가루 입혀서 튀긴 거라 겉이 바삭하네요. 

 

이번엔 처음이라 적은 양 갖고 만들어봤는데

다음에는 좀더 많이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맛이 새콤달콤해서 아이들도 잘 먹을 것 같고...

 

저는 술 생각나던데요? ㅋㅋㅋ

 

처음에 레시피 보고는 너무 번거로워보여서

'누가 집에서 이런 걸 해먹어?"했는데

막상 해보니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요~

 

 

 

 

출처 : 날자의 맛있고 즐거운 생활
글쓴이 : 날아보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