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찌개.전골요리

[스크랩] 꼬리 곰탕 한그릇이면 힘이 불끈~~~

수원아지매* 2010. 5. 25. 12:26


꼬리 곰탕...


갈비탕이나 한번 끓이지..?라고 툭하고 한마디 내 뱉고가는 울 신랑..


못 들은 척하다가..ㅎㅎㅎㅎ


마트에 갔더니 소꼬리가 쎄일이라는 소리에 덥썩 두팩을 집어 왔네요..


간만에 울강씨들 몸보신 지대루 하겠는걸요...ㅎㅎㅎㅎ





사골에 비해 뽀얀 국물은 아니지만


중불에서 3~4시간을 우려서 인지


 찐한 국물맛도 일품이지만 부드럽게 씹히는 고기맛도 일품이랍니다.



한국은 날씨가 많이 더워 졌다는데..


 나른해서 입맛 잃기 쉽죠..


요럴때 꼬리한팩 사다가 푹하고 고아 주시면 어떨까요..?


공부에 지친 아이들도 회사일에 지친 남편들도..


집안일에 지친 주부들도 뜨끈하게 한그릇씩 드시고


아자아자~~힘내자구요..



고기는 너무 부드러워 입안에서 사르르 부서져 버리니..


입맛까다로운 울 막둥이가 이리 잘 먹는건 또 첨이네요,,


새끼 입에 밥 들어 갈때가 젤 행복하다는 어른들 말씀이 하나도 


틀린게 없으니..


저리 잘 먹어 주니 세상에 더 바랄게 뭐가 있을까요..?ㅎㅎㅎ


 

 

꼬리 곰탕엔 김치 하나면 딱이지만


월요일이라 밑반찬을 몇가지 준비해 뒀답니다..


밑반찬에 김치만 있으면 


밥상 차리는 고민은 왠만큼 사라지는지라..


부두러움의 대명사 단호박 샐러드...


생크림이 조금 남아 그걸 넣었더니 더욱 더 부드럽네요..


울 신랑이 좋아하는 진미채 볶음..


물에 한번 씻어서 살짝 볶았더니


딱딱하지 않아 울 막둥이도 좋아하는 반찬이랍니다..




삭힌 고추무침에 


배추김치...


거기에 마늘쫑 무침까지..



아참참참~~~~울엄니가 얼마전에 따오신 방울 미역이랍니다..


꼭 생긴건 우리네 다시마와 비슷하고 맛도 거의 흡사한데..


방울 모양의 동그란 볼에서 줄줄이 달렸다고 해서 방울미역이라 불러요..


요거 얼마나 부드럽고 맛난지..


젓국장에다 요렇게 싸먹으면


그맛이 예술이랍니다..


방울 미역에 요렇게 쌉싸먹고..



진한 꼬리곰탕 국물에 밥말아..


고추 짱아찌 하나 얹으면


세상에 이보다 행복할수 없죠..




고추짱아찌 싫다시는분들은 


새콤달콤하게 무침 마늘쫑 하나 올려 한입 꿀꺽 하세요..




엄마의 정성으로 차린 


꼬리곰탕 정식~~~


얼마나 받을까요..?


만원..? 만오천원..? 이만원....?ㅎㅎㅎㅎ


오늘하루도 건강하고 활기차게 하루 시작하셔요..



꼬리곰탕 끓이는 레시피가 있는줄알고 사진을 못찍었네요..


울 주부님들이야 다들 베테랑이시니 잘 아시겟지만


새내기 주부님들도 계신지라 말로 설명드리자면..


꼬리곰탕 끓이기


꼬리는 찬물에 2~3시간 담구어 핏물을 제거해주세요..


끓는물에 넣어 불순물 제거하시고..


깨끗히 헹구어 찬물을 붓고 센불에서 끓이셔요..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추어 3시간정도 푹 고아주세요...


끓이면서 고기의 상태를 잘 체크하시고


뼈가 빠질만큼 잘익었다 싶으면 불을 끄시고 고기와 국물을 분리하세요..


국물에 식엇다 싶으면 냉동실이나 냉장실에 1시간쯤 넣어두시면


기름이 분리된답니다 .굳은 기름은 걸러 버리시고


국물에 분리해두엇던 고기 넣고..


먹기전에 한번끓여서 소금간하시고


파송송~~~~이해되셨는지 모르겟네요..


여기에 대추나 수삼을 넣고 끓이면 더 훌륭한 곰탕이 된답니다...


요렇게 끓이면 담백하고 잡맛이 없어 맛난 꼬리 곰탕을 드실수 있답니다...



출처 : 강씨와 김씨의 시애틀 표류기
글쓴이 : 그린 레이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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