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스크랩] 설날에 먹는 이북음식 - 황해도 왕만두국

수원아지매* 2011. 2. 10. 23:43

 

<왕만두국>

 

설날에는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떡국입니다.

예로부터 떡국을 '첨세병(添歲餠)' 이라고 부르며 한 살을 더 먹는 상징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개성의 조랭이 떡국이나

평양의 만두국처럼 떡국도 각 지역별로 재료와 특성 등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기 마련인데요. 

투박함이 엿보이는 황해도식 왕만두국을 만들었습니다.

 

재료준비

주재료 : 밀가루 3컵, 물 ⅔컵, 소금 1작은술, 돼지고기 400g, 부추 ¼단, 양파 ½개, 대파 1대, 당면 20g,

양념 :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후춧가루, 간장, 소금, 참기름 조금씩

사골국물 : 사골 2kg. 소고기 500g. 굵은 파 2대. 마늘 10쪽. 물 30컵(6리터).

고명 : 달걀 3개. 미나리 조금. 김가루 조금.

 

   

부추는 씻어 물기를 털고 곱게 채설기를 합니다. 대파와 양파는 곱게 다져놓습니다.

당면은 물에 2시간 정도 불린 다음 끓는 물에 약 2분여 정도 삶아 미지근한 물에 대충 헹구어냅니다.

만지면 따뜻할 정도로 씻고 물기를 빼면 떡처럼 붙어 있습니다..당면이 붙어있어야 칼질이 쉬워집니다.

곱게 채 썰 듯이 칼질을 합니다.

 

   

돼지고기와 칼질한 각종 채소를 볼에 담아 양념을 한 후 버무리면 만두소가 완성됩니다.

 

   

만두는 큼직막하게 빚어 찜통에 익혀냅니다.

 

사골 곰탕 끓이는 법 http://blog.daum.net/myfoods/8525376

 

   

사골과 소고기를 넣고 끓이다가 소고기는 두시간 정도 끓인 다음 건져내고,

사골은 국물이 뽀얗게 우러날 때까지 계속 뭉근한 불에 고아 냅니다. 소고기는 잘게 찢어 준비를 합니다.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하여 백지단과 황지단으로 준비를 합니다.

미나리는 줄기를 다듬고 한번 데쳐내어 지단 크기로 자릅니다.

 

   

만두국은 고기육수보다는 사골육수가 더 좋은 맛을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사골국물을 끓이고 만두를 넣어 익히고 그릇에 담아냅니다.

 

   

끓여낸 만두를 그릇에 담고 준비한 고명을 얹으면 황해도식 왕만두국이 완성됩니다.

 

설날에 먹게 되는 평양만두국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지요. 평양만두국은,

돼지고기나 꿩고기에 숙주나물과 고춧가루, 이북식 배추김치 등 갖은 야채를 넣고 버무려 만두소를 만드는 평양만두국.

소의 양지와 사태를 넣고 말갛게 우려낸 국물을 위주로 담백한 맛을 표현하면서 매콤한 고명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황해도 왕만두국은 성인 주먹만한 크기로 투박한 모습이면서 푸짐함을 자랑하는데요.

만두소는 평양만두국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큼직함으로 승부를 하는 황해도식의 만두국이라 보면 되겠지요. 

 

설날 떡국으로는 개성의 조랭이 떡국이 유명하죠. 개성은 이북에서 음식문화가 가장 발달된 지역인데요,

대나무 칼로 떡을 잘라 동글동글하게 만들고 다시 대나무 칼로 문질러 조롱박 모양으로 만든 조랭이 떡국은 개성의 대표음식입니다.

 

전라도의 닭장떡국, 경상도 통영의 굴떡국, 강원도의 두부 떡만두국, 충청도의 날떡국....

모두 새해 첫날에 먹는 떡국이지만 지역의 풍습과 특성. 그리고 특산물의 영향으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골육수의 담백함과 푸짐한 만두소의 맛은 환상의 조합으로 표현이 되는데요...

새해가 아니더라도 추운 겨울 별식으로 즐기는 우리들의 음식이기도 합니다.

 

새해 첫 날에 먹게 되는 황해도 왕만두국...

일반 떡국보다는 손품이 많이 가지만 그 별미는 떡국의 맛을 능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설 음식으로 만두국을 준비하는 가정이라면 황해도 왕만두국으로 준비해보면 어떨까요......

 

 

 

떡국 맛있게 끓이는 법...사진을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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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식의 멋과 맛
글쓴이 : 칼스버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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