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스크랩] 중국식 왕만두 만들기-식빵믹스만두피

수원아지매* 2011. 3. 28. 21:03

엊그제 시장에서 한개에 1000원씩 하는 만두를 3개 샀는데..

 

아들혼자 다 먹고 너무 아쉬웠지요.

 

아...실컷 먹어 보고 싶다...ㅎㅎㅎㅎ라고 생각하면서 떠오르는것...

 

한번 만들어 볼까~~??

 

그래서 뒤졌습니다.

 

역시 있더군요. 왕만두 만들어 드시던 분들이...

 

그래서 여기 저기 뒤지다 좋겠다 싶은것만 골라서 내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울아들 하는말...'엄마 정말 맛있어요"~

 

아놔~ 어떡해...난 너무 잘 하는거 같애~~ㅋㅋ

 

만두인지 찐빵인지 구분이 안되시쥬??

 

 

 

 

 

 

 

 

 

재료: 돼지고기 1키로, 숙주 300그람, 부추 한줌, 불린 무말랭이 한줌, 당면 200그람, 양배추잎10장, 다진파1공기, 계란1개, 애호박1개,양파큰것1개

돼지고기밑간용: 마늘, 후추, 생강, 맛술5큰술, 소불고기양념장2큰술, 굴소스2큰술, 간장 2큰술

만두피: 식빵믹스1, 계란1

 

왕만두는 만두피가 찐빵처럼 폭신한데 고것을 어떻게 만드나...고민했습니다.

집에 식빵믹스가 몇개 있는데 그걸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 하고 검색해본결과...그것으로 만드신 분이 있더라구요.

 

 

 

                           식빵믹스 1개를 사면 두봉이 들어 있습니다. 드라이 이스트도 들어 있구요. 두봉지 다 했어요. 제빵기용이라서 나온대로 물을 계량하면 질어요.

 

 

 

                                       계란 거품기를 이용해서 이스트를 골고루 섞어 주었구요.

 

 

 계란과 물양을 합하여 400mm 가량 조절해서 넣어 주세요. 질면 만들기 힘드니까 칼국수 반죽 정도 한다고 생각하면 될거 같아요.  

 먼저 따끈한물 200mm 정도 계량해서 큰그릇에 담아 두고,  두번째는 계량컵에 계란을 하나 넣고 나서 물을 추가로 넣어서 200mm를 맞춰서 처음계량한 물에부어주고  고루 섞어서 뜨겁지 않을정도의 온도로 계란물을 만든다음 한번에 다 붓지 말고 밀가루를 버무려 가면서 조금씩 부어 줍니다.

 

 

  반죽한 그릇보다 좀더 큰그릇에 뜨거운 물을 담고 그위에 반죽 그릇을 랩씌워 올려서 중탕식으로 발효 시킵니다.  밑에 있는 그릇은 스텐레스 양푼이었어요. 렌지 위에 올려 놓고 중탕하다가 식는다 싶으면 잠깐 불을 켜서 물을 조금 데워준후 다시 끄고 하기를 2-3번 한것 같네요.

 

 

 

 

돼지고기는 비개가 있는 찌개거리를 정육점에서 갈아왔습니다. 마늘과 생강 후추 맛술 굴소스 간장 그리고 중요한것 하나 소불고기양념..을 넣어서치대주세요.

 

 

요건 무말랭이에요. 마트에서 150그람짜리 샀는데 반정도 썼구요. 찬물에 한번 씻어서 따뜻한물로 불려 줍니다. 10분정도 불린다음 바락 바락 주물러서 3-4번 씻어주세요.

잘게 썰어도 되구요. 전 커터기를 이용해서 대충 다져 주었어요.

 

 

 당면은 그릇에 담고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서 뜨거운 물을 부어서 불려 주었어요. 일부러 삶지 않았어요. 만두속에 물이 생기게 마련인데 당면을 삶지 않고 약간 덜 익은 상태로 넣으면 당면이 물을 흡수해서 물이 생기는걸 방지해 줘요.

 

    뜨거운물로 20분 정도 불리면 살짝 덜익은 상태가 되어요. 그대로 소쿠리에 부어서 식혀 줍니다. 뻣뻣하지 않을정도여야 합니다. 7-80%정도 익힌다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양배추는 사방 1센치 정도씩 썰어서 소금약간 넣고 기름없이 팬에 살짝 볶았습니다. 부추는 잘게 썰어주고..무 말랭이는 커터기에 대충 돌려서 준비하구요. 당면도 잘게 썰어 준비 합니다. 호박은 채썰어서 소금에 10분정도 절였다가 씻지않고 그냥 꼭 짜 줍니다. 숙주나물도 데쳐서 잘게 썰어서 물기 꼭 짜 주시고..양파도 곱게 다지고..

모든 재료를 섞어주세요.  섞을때도 굴소스 1큰술 넣어 주었구요. 소금1작은술 (또는 다시다) 넣어 주세요. 후추 10번 톡톡, 참기름 2큰술, 통깨1큰술 넣어서 고루 고루 치대주에요.  양파를 다져서 넣으면 더 부드러울텐데...전 깜빡 하고 만두 만들다 생각이 나서 그냥 안넣었네요. 만두속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중간에 물을 따뜻하게 해 주면서 한시간 가량 발효 시켰어요. 원래 크기보다 배 이상 커져 있네요.

 

 

                                       손에 붙지 않을만큼 반죽이 되었어요. 이때 주물러 주면 기포 빠지는 소리가 푹푹 납니다. ㅎㅎㅎ

 

 

 이제 만두피를 밀어줄 차례입니다. 전체를 5등분해서 가래떡처럼 길게 만들어준다음  가위로 잘라 주었어요. 사이즈가 동일 하면 좋겠지만..저울에 하나씩 달아보고 하지 않는이상 똑같이 되지 않더라구요. 하나씩 동글게 만들어준 다음 밀가루 뿌려서 서로 붙지 않게 해 주세요.

 

 

                                 동그랗게 손으로 만져 주면서 사이 사이 밀가루를 묻혀서 서로 붙지 않도록 해 주세요. 만두피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자꾸 부푼답니다.

                                 저는 5개 정도 밀어서 만들고 또 5개 밀어서 만들고 했어요.

 

 

홍두께가 어디 갔는지 도무지 찾을수가 없어서 절구공이로 밀어 주었습니다. ㅎㅎ 손바닥만하게 밀어 주었어요. 밀어주는 과정에서 껌씹을때 딱 딱 소리 내듯이 기포 빠지는 소리가 납니다.

 

  

한국식 만두는 잘 만드는데...중국식 만두는 오무리는 과정을 잘 모르겠어요. 제 맘대로 그냥 이쪽 저쪽 갖다 붙여 주었어요. ㅎㅎ 그래도 대충 모양은 나네요

 

 

종이 호일을 이렇게 찜판에 올려 놓고 찌는것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면보 깔면 바닥에 붙어서 영 안좋은데 종이 호일은 다찌고 나도 종이에 붙지도 않을뿐더러 면보쓰고 나면 빨기가 아주 힘들었는데 이건 찌고 나서도 그대로 종이째 올려 놓으니 얼마나 편한지 모릅니다. 찜판 아래에 한판 들어가 있구요. 위에 한판 더 올렸어요. 찔때 이녀석들이 또 부풀기 때문에 서로 간격을 넉넉히 해 주고 쪄야 합니다.

 

 

                                      20분쯤 푸욱~쪄 주세요. 생고기가 들어 갔기 때문에 푹쪄야 해요. 제법 만두 모양이 나지요. 이제 다 쪄졌어요~

 

 

                            찔때 깔아 줬던 종이호일째 하나씩 쟁반에 담았어요. 담을때 뜨거우니까 부침개뒤집개로 아래를 받쳐서 들어 올리면 아주 쉽더라구요.

 

 

                                           이렇게 포실 포실하게 쪄 졌어요. 하나도 터지는것 없이 잘 쪄졌습니다.

 

 

                          초간장과 함께 먹으면 되는데요. 간장 2큰술에 매실식초반큰술,그리고 고춧가루 한꼬집 넣어서 초간장 만들어 주고 만두와 곁들여서 먹습니다.

 

 

속이 정말 알차게 들어 있습니다. 우리아들과 둘이서 9개 먹었어요...아들은 나한테 5개 먹었다 하고 나는 아들한테 5개 먹었다 하면서 서로 자기가 조금 먹었다고 합니다. ㅎㅎ

    모두 30개 정도 나옵니다. 만드는 크기에 따라 다를수 있겠지요. ' 엄마 어떻게 이런맛이 나지?' 하면서 우리 아들 행복한 표정을 짓습니다. 나도 덩달아 기분 좋아 지네요~

 

 

 

 

                  

출처 : 주사랑훈이네
글쓴이 : 크로마하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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