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로 좋은 명절베이킹 그 두번째는 '아몬드호두파이'에요.
파이는 서양음식이라 명절 선물로 파이는 왠지 좀 안어울리는 것 같다구요?
저도 그래서 요걸 만들까말까 살짝 망설였는데요,
뭐, 명절 베이킹이 별거인가요?
추석 때 친척들 모두 모여서 둘러 앉아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면 그게 명절 베이킹이지..ㅎㅎ
명절엔 보통 전을 부쳐먹거나 떡을 만들어 먹고,
명절과 관련된 베이킹이라고 해봤자 차례상에 올리는 과자 정도?
그렇다보니 명절과 어울릴만한 베이킹으로 선뜻 떠오르는게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가족, 친척들 모두 모였을 때 나눠 먹을 수 있는 걸 생각하다가
[장보고몰]에서 주문한 것 중 호두를 보고 번뜩 '호두파이'가 생각나 한번 만들어봤어요.
대신, 명절 베이킹인 만큼 좀 더 건강하게 만들려고
우리밀 통밀가루 100%에 버터 대신 몸에 좋은 포도씨유를 넣어 노버터 파이지를 만들고
호두와 아몬드에 설탕 대신 꿀과 물엿을 넣고 필링을 만들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노버터 통밀) 아몬드호두파이'를 만들었답니다..^^
재료
파이지 : 통밀가루 200g, 포도씨유 50g, 달걀 2개, 소금 1/4t
필링 : 호두 100g, 아몬드 60g, 꿀 100g, 물엿 40g, 달걀 1개
+ 노른자 조금
'아몬드호두파이'에 사용한 [장보고몰] 체험 상품은
우리밀 통밀가루, 올리타리아 포도씨유, 그리고 깐호두살이에요.
달걀에 소금과 포도씨유를 넣고 잘 섞어요.
* 포도씨유는 발연점이 높으면서 특유의 향이 거의 없어
카놀라유와 함께 베이킹할 때 버터 대신 사용하기 가장 좋은 식물성 오일이랍니다..^^
오일과 달걀이 잘 섞이면 통밀가루를 체쳐 넣고
주걱을 수직으로 세워 고루 섞다가 날가루가 살짝 남아있을 때
잘 뭉쳐 비닐에 넣고 냉장고에서 30분 이상 휴지시켜요.
반죽을 휴지시킬 동안 필링에 넣을 견과류를 준비해요.
호두는 반이나 1/4로 자르고 아몬드는 반으로 잘라준 뒤
마른 후라이팬에 살짝 볶아 식혀둬요. (고소한 맛 증가~)
반죽을 휴지시킬 동안 필링을 완성시켜둬도 되는데
견과류를 꿀이나 달걀과 섞어 오래두는게 싫어서 전 파이지에 붓기 직전에 만들거에요~
휴지가 끝난 반죽을 덧가루를 사용하면서 얇게 밀어준 뒤
파이팬이나 타르트팬에 올리는데
전 파이팬은 없고 대신 집에 파이접시가 있어서 요걸 사용했어요.
파이접시 위에 얇게 민 반죽 올리고
반죽을 파이 접시에 밀착 시킨 뒤 스크래퍼를 이용해 가장자리 반죽을 잘라내요.
그리고 바닥에 포크로 구멍을 뽕뽕~
베이킹파우더를 넣지 않아서 많이 부풀진 않겠지만 그래도 달걀을 넣은터라 그냥 뚫어줬어요.
그런데 파이접시에 파이지를 깔아주고 남은 반죽이 생각보다 너무 많더라구요~
그래서 사과파이처럼 위를 덮어주려고 밀어서 길게 잘랐어요.
꿀, 쌀엿, 달걀을 넣고 섞은 뒤 호두랑 아몬드넣고 고루 버무려 필링을 만들어요.
보통 호두파이를 만들 때 필링 액체류는 냄비에 넣고 한 번 끓여주는데
예~전에 파이 만든다고 끓여주는 방법으로 했다가 필링이 너무 딱딱하게 굳었던 기억이..
그런데 마침, 필링을 끓이지 않고 그냥 버무려서 만드는 방법이 있어서
이번엔 그 방법으로 필릴을 만들었어요.
파이지를 깐 파이접시에 필링 부어준 뒤
길게 잘라둔 반죽을 격자로 얹어 필링 위를 덮어줬어요.
그리고 스크래퍼로 삐져나간 반죽 잘라낸 뒤
파이지 가장자리와 위에 덮어준 반죽이 붙는 부분에 물을 묻혀 떨어지지 않게 해줘요.
윗면에 전체적으로 노른자를 발라준 뒤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20~25분 굽기.
노릇노릇~ 넘 먹음직스럽게 잘 구워진 '아몬드호두파이' 완성이요~~!!
제가 만든거 맞나요? 겉모습은 정말 그럴듯..ㅎㅎ
갓 구웠을 때는 필링이 아직 굳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충분히 식혀줘야해요.
3시간 정도 식혀준 후 한 조각 잘라내봤어요.
아직 살짝 덜 굳었는데 그래도 많이 흐트러지지 않고 잘 잘렸어요.
요거 찍자마자 바로 입으로 쏙~~ㅎㅎ
액체는 최소량만 넣고 호두와 아몬드를 듬뿍~ 넣어줬더니
많이 달지않으면서 입안 가득 호두와 아몬드가 고소하게 씹혀서 넘 맛나요, 맛나~~
파이지도 100% 통밀이라 구수하구요..^^
여름이라 그런지 필링을 끓이지 않고 만들어서 그런지
일반적인 호두 파이처럼 필링이 완전히 굳지않고 저렇게 바닥에 꿀물이 줄줄...
그런데 급한 성격에 넘 빨리 잘랐나봐요.
좀 더 있다가 보니 다 굳긴 굳긴 굳었더라구요~ 그런데..
필링의 액체류보다 견과류를 넘 많이 넣어서 먹을 때 호두랑 아몬드가 자꾸 따로 놀려고..
필링이 좀 더 밀착된 파이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견과류의 양을 줄이거나 크기를 더 작게 잘라서 넣는게 좋을 것 같아요.
가족과 친척들이 모두 모이는 즐거운 명절..!!
통밀, 포도씨유, 꿀, 그리고 호두와 아몬드 등의 영양가득 재료에
정성까지 담아 만든 '아몬드호두파이',
한조각씩 나눠 먹으면서 도란도란 웃음과 얘기 나누는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즐거운 한가위, [장보고몰]이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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