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모자란듯 그래도 좋아좋아~ [호두파이]

 

우리집에서 주말에 베이킹을 한다는 것은 전쟁을 치러야해요~

그냥 보고만 있으면 좋겠지만

호기심 많은 두 아들은 물건들을 가만두려 하지않기때문에

아빠가 쉬는 날이 아니면 두 아들이 함께하는 시간은 베이킹이 없는 날입니다~

두 녀석 다 낮잠을 자는 시간은 자유의 시간이구요~ㅎㅎ

 

지난번 호두파이를 만들어 주겠노라~ 시작했다가 엉뚱한 파이를 만들고나니

은근스레 남편의 압력이 들어오더라구요~

사실 오래전 오븐을 처음 사게 된 계기가 남편이 좋아하는 호두파이 자주 해준다는 조건으로

사게된건데 약속은 이미 물건너간지 오래~^^;;

호두파이 만들때마다 미안해지네요~

 

또 호두파이 만들때마다 의견충돌이 있는데 그건 당분량의 차이예요~

제가 단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베이킹엔 설탕량이 적게들어가거든요~

단걸 좋아하는 남편은 베이킹 결과물을 맛보곤 항상 그게 불만이었답니다~ㅎㅎ

 

그래도 당분이 많이 들어가면 안좋잖아요~

특히나 애들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과잉행동을 할수가 있으니

당분은 중독성이 있어서 자꾸만 더 달달한것을 찾게되거든요~

알고보면 베이킹 만큼 당분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없을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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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파이

(21cm 파이틀 기준)

 

파이지: 박력분 100그램, 호밀가루 25그램, 탈지분유 1큰술, 대란 노른자 3개, 찬 무염버터 70그램, 천일염 1그램..

충전물: 대란 3개, 황설탕+흑설탕 30그램, 꿀 75그램, 계피가루 1/2작은술, 천일염 약간,

호두 1컵반, 땅콩 1줌, 은행 1줌...

 

 

 

다지기에 파이지 반죽을 넣고~

 

 

덩어리로 대충 뭉쳐질때까지 휘릭~ 돌린뒤

비닐에 덩어리를 평평하게 해준뒤 냉장고에서 30여분 숙성시켜주세요~

 

 

호두는 잘게 혹은 적당히 다져

기름기없는 팬에 살짝 볶아 고소함을 더해주고~

 

 

은행은 소금없이 오일만 살짝 뿌려 볶은뒤 키친타올에서 껍질을 벗겨내세요~

땅콩은 볶은거라 그대로 준비하세요~

 

....들어가는 견과류는 취향껏 하세요~

전 은행이 많이 소량 넣어봤어요~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반죽을 손의 온기로 살짝 녹인뒤

밀대로 밀어 파이틀에 안착시키고

파이틀의 들어간 부분을 손으로 파이지를 눌러 잡아주며 잘 펴지게 해주세요~

 

....남은 부분은 칼로 잘라 비닐에 넣고 냉동실에서 보관하세요~

사진의 크기는 22cm에 높은 파이틀이라 충전물에 비해 반죽의 여분이 많이 남아요~

 

 

반죽이 부풀어 오르지 않게 포크로 구멍을 송송 내주고~

 

 

190도 예열된 오븐에서 10분간 애벌구이 하세요~

 

...좀더 바삭함을 위해 애벌구이를 했지만 바로 충전물을 넣고 구워내도 된답니다~

 

 

충전물이 준비되는 동안 잘 식혀주세요~

 

 

충전물은 먼저 버터를 중탕, 전자렌지에서 녹인뒤 흑설탕+황설탕+꿀+천일염을 혼합해 녹여주세요~

풀어 놓은 달걀에 넣어 완전히 섞이도록 해주세요~

 

 

구운 파이지에 견과류를 올리고 충전물을 체에 걸러 골고루 뿌려주세요~

 

 

190도 예열된 오븐에서 35분간 노릇하게 구워내세요~

파이지는 한번 애벌구이 했으므로 색이 나오면 호일 가운데에 구멍을 내어 틀주위에 두른뒤

더 구워주심 되요~

꼬치로 가운데를 찔러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완성이예요~

 

틀째 식혀내시면 되구요~

 

 

호밀가루와 탈지분유를 넣어 파이지에도 고소함을 추가했어요~^^

충전물에 비해 파이지 높이가 높아서 잘부서졌지만

달콤하고 오독오독 씹히니 맛나네요~

 

 

아는 엄마가 준 은행을 넣어 좀 색다른 맛도 나구요~^^

 

 

호두를 잘게 다져내면 자를때 부서지지 않아요~^^;;

모양이 영~~~~^^;;

 

파이지에 비해 충전물이 부족해서 모양상 많이 모자르지만

남편이 원하던 호두파이를 굽고나니 마음이 편하네요~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몽이멍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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