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만드세요.
1. 고구마순은 껍질을 벗겨요
마르지 않고 통통한 고구마순을 골라 끝 부분을 꺾으면서 질긴 겉껍질을 벗겨 내고, 쪽파는 다듬어 씻어 4~5cm 길이로 토막낸다.
2. 깨끗이 씻어 토막내요
껍질 벗긴 고구마순은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길쭉하게 자른다.
3. 소금에 절여요
손질한 고구마순에 굵은 소금을 조금 뿌려 아삭할 정도로 절인 후 물에 여러 번 씻어 채반에 건져서 물기를 뺀다.
4. 양념장에 골고루 버무려요
묽은 듯하게 밀가루풀을 쑤어 고춧가루와 멸치액젓을 넣고 섞은 후 다진 양파ㆍ마늘ㆍ생강을 넣어 골고루 섞어서 걸쭉하게 양념장을 만든다. 알맞게 절인 고구마순에 양념장을 절반 정도 넣어 골고루 버무린 후 손질한 쪽파를 넣고 나머지 양념장을 말끔히 넣어 고루 버무린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Cooking Point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에요
전에는 고구마순은 볶아만 먹고 나물만 해먹었는데요,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고향이 강원도인 한 청취자가 고구마순을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이 김치를 소개해서 알게 된 거예요. 고구마순 자체는 별맛이 없거든요, 그냥 담백하면서 슴슴하지. 그런데 젓국하고 양념을 잘 해서 적당히 발효시키게 되면 열무김치하고 다르게 씹는 맛이 괜찮은 그런 김치가 됩니다. 사실 이것도 고구마 넝쿨걷이하고 버리기 아까워 김치를 담가 본 건데요, 세월이 흐르면서 일부러 해먹는 별미가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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