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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맵지 않은 빨간 돼지갈비찜.

수원아지매* 2009. 5. 19. 10:57

어제 GS마트에 갔다가 돼지갈비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신랑 생각이 나서

더구나.. 할인 쿠폰까지 있었던 덕에, 저렴하게 돼지갈비를 구입해서~

오늘 아침 내내 재웠다가, 점심에 호르륵~~ 끓여 먹어 봅니다~

 

원래는.. 불이 나게 맵게 만들려 했지만... 고춧가루가 그리 맵지도 않았구, 청양고추도 없었구, 딸애도 같이 먹어야 하므로~

많이 맵지 않게~~, 사실 아주 매운 걸 좋아하는 울 부부 입엔 그리 안 매웠던, 돼지갈비찜~~

 

재료 : 돼지갈비 1.5kg, 맥주 1병, 감자, 당근, 고구마(요건 제가 먹고 싶어서 추가), 양파는(그 달짝지근함이 싫어서 뺌)

돼지갈비 데칠 때 : 물, 후추, 대파, 마늘, 생강 약간

양념장 : 고춧가루 7큰술, 맛간장 10큰술, 양파 2개+물 1컵을 넣고 갈아서 체에 걸러 즙만 사용, 마늘 7개 다져서, 생강분 2/3작은술, 육수+생수 2~3컵, 물엿 2큰술, 청주 2큰술, 후추, 매실액 3큰술

마무리 : 참기름 약간, 통깨

 

1. 돼지갈비를 2번 정도 씻은 뒤, 1시간 정도 맥주에 담가두고~

2. 양념은 미리 만들어 숙성하되, 양파는 저렇게 체에 걸러 즙만 사용~

3. 걸러진 양파는 베이킹에 사용하려고 락앤락글라스에 보관~ ^^ 왕편리~

 

 

4. 재워뒀던 돼지갈비를 건져, 기름을 살짝 잘라내고,

    칼집을 내서 끓는 물에 향신채(후추, 생강, 마늘, 대파)와 함께 넣고 살짝 데쳐 불순물을 제거하고~

5. 데친 돼지갈비는 체에 밭쳐 두고

6. 양념장 2/3을 돼지갈비에 버무려 두어시간 냉장 보관한 뒤,

 

 

7. 곁들일 야채는 가장자리를 둥글게 다듬어 준비하고

(오래 끓이므로 뭉그러지지 않게 가장자리의 모가난 부분을 정리해줍니다)

8. 양념장에 재워뒀던 돼지갈비를 냄비에 넣고 육수 또는 생수를 붓고 보글보글 한 15분 정도 끓이다가

9. 당근, 감자를 넣고 계속 10여분 이상 끓이고

 

 

10. 대파(청양고추가 있다면 추가~)도 넣고 폭폭폭 더 끓인 뒤,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 마무리~

 

 

맥주가 돼지의 잡내를 잡아줘서 좋긴 한데,

조금 오래 담갔더니 살짝 알콜향이 느껴지기도...

(이럴 땐, 맥주에 담가두는 것보다 데칠 때 맥주를 부어주면 됩니다)

 

 

대충 숭덩 잘라 넣은 큰 고구마가 앞에 떡~~하니;;

(요 양념엔 고구마보다 감자가 더 잘 어울려요~~)

 

 

딸애도 제법 잘 받아 먹네요~

신랑도 맛있다고 한 접시 다 비우고~

 

 

고춧가루가 안 매운 거라 많이 맵지 않았고, 살도 연하답니다~

 

다음엔 매운 고춧가루 준비해서 눈물 뺄 정도로 매운 갈비찜 만들어봐야겠어요~;;;

오늘.. 날이 좋기도 하고 많이 안 추운 것 같아서

간단하게 입고 나갔다가 많이 떨었어요 ㅠ.ㅠ;;

 

아무리 안 추워도 겨울인데 말이죠..

이웃님들도 따뜻하게 지내세요~~

 

감기 초기다 싶으면, 약 지어먹는 것보다

따끈한 꿀차 한 잔 마시는 게 더 좋다고 하던데,

아까 낮의 외출로 손가락이 마디마디 다 시린 것이 살짝 감기가 또 오려 하는데,

따끈한 매실차나 꿀차 타먹고 자야겠어요~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뽀쟁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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