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순김치
가을이 제철인 고구마순으로 김치를 담그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은 김치를 만들 수 있다. 고구마순의 상큼한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맛이 순하고 짠맛이 덜한 까나리액젓을 멸치액젓과 섞어 넣는다. 고구마순김치는 오래두면 물이 생기면서 양념이 묽어져 맛이 없어지므로 먹을 만큼만 준비해 바로 버무려 먹는다.
■ 준·비·재·료 고구마순 1단, 절임물(물 1컵, 소금 ⅓컵), 홍고추 6개, 실파 20g, 까나리액젓 3큰술, 멸치액젓·고추씨·고춧가루 2큰술씩, 다진 마늘 1큰술
■ 만·들·기
1 고구마순은 줄기 끝을 꺾어 껍질을 얇게 벗긴다.
2 고구마순을 깨끗이 씻어 절임물에 40분 동안 절이면서 중간에 2~3번 뒤집는다. 절여지면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3 홍고추 3개는 어슷하게 자르고 나머지는 학독이나 믹서에 입자가 보일 정도로 간다. 실파는 5cm 길이로 자른다.
4 넓은 볼에 까나리액젓, 멸치액젓, 고추씨, 고춧가루, 다진 마늘, 간 홍고추, 어슷하게 썬 홍고추, 실파를 넣고 버무린다.
5 ④의 양념에 고구마순을 넣고 손끝으로 살살 버무려 바로 먹는다.
강순의표 김치만들기 포인트
1 고구마순은 줄기 끝부분을 꺾은 뒤 껍질을 줄기 아래까지 쭈욱 잡아당겨 한쪽 절반을 벗긴다. 다른 한쪽 껍질은 양손으로 줄기를 잡고 반으로 꺾어 양쪽으로 잡아당기면 쉽게 벗겨진다.
2 껍질을 벗긴 고구마순은 물 1컵에 소금 ⅓컵을 넣은 절임물에 40분 동안 절이면서 중간중간 2~3번 뒤집으면 알맞게 절여진다. 고구마순은 연하므로 배추나 무보다 소금을 조금만 넣는다.
3 넓은 볼에 까나리액젓, 멸치액젓, 고추씨, 고춧가루, 다진 마늘, 홍고추, 실파 등 양념 재료를 넣고 버무린 다음 절인 고구마순을 넣고 살살 버무린다. 까나리액젓은 짜지 않고 맛이 순해 고구마순처럼 상큼한 맛이 나는 김치에 넣으면 좋다.
4 고구마순은 만들어 바로 먹어야 맛있다. 한두 번 먹을 만큼만 만들어 깨소금을 뿌려 먹으면 고구마순의 고소한 맛과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더욱 맛있다.
파김치
알싸한 파 향이 물씬 나는 파김치는 입맛 확~ 살려주는 가을철 밥도둑이다. 파김치의 맛을 제대로 내려면 무엇보다 싱싱한 파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잎이 곧고 파란 잎을 손으로 비볐을 때 미끌거리지 않는 것이 김치를 담았을 때 맛있다.
■ 준·비·재·료 쪽파 1단, 절임물(물 1컵, 소금 ½컵), 홍고추 6개, 멸치 5마리, 까나리액젓 3큰술, 멸치액젓·고추씨 2큰술씩, 고춧가루 4큰술, 다진 마늘 1큰술
■ 만·들·기
1 쪽파는 깨끗이 다듬어 씻은 뒤 절임물에 30분 동안 절이면서 중간에 2~3번 뒤집는다. 절여지면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2 홍고추 3개는 어슷하게 자르고 나머지는 학독이나 믹서에 입자가 보일 정도로 간다. 멸치도 믹서에 넣고 입자가 보일 정도로 간다.
3 넓은 볼에 까나리액젓, 멸치액젓, 고추씨, 고춧가루, 다진 마늘, 간 홍고추, 어슷하게 썬 홍고추, 멸치가루를 넣고 버무린다.
4 양념에 쪽파를 버무린 다음 쪽파를 하나씩 쭉 펴서 모은 뒤 반을 접어 그릇에 켜켜이 쌓는다. 실온에서 하루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는다.
강순의표 김치만들기 포인트
1 쪽파는 줄기가 억세지 않고 곧으며 흰 부분이 많은 것이 김치를 담았을 때 맛있다. 잎을 만졌을 때 속이 미끌거리면 오랜된 것. 깨끗이 다듬어 소금 ½컵과 물 1컵을 섞어 만든 절임물에 넣고 30분 동안 놓아두면 간이 알맞게 절여진다.
2 묵은 고춧가루를 사용할 때는 홍고추를 갈아 넣어야 김치 빛깔이 곱다. 홍고추 3개는 어슷하게 썰고 3개는 학독이나 믹서에 입자가 보일 정도로 갈아 사용한다. 단, 햇고춧가루를 사용할 경우 간 홍고추는 넣지 않아도 된다.
3 넓은 볼에 까나리액젓, 멸치액젓, 멸치가루, 고추씨, 다진 마늘, 어슷하게 썬 홍고추와 간 홍고추를 넣고 고루 버무려 양념을 만든다. 김장처럼 오래두고 먹는 김치의 경우 진젓을 넣으면 익으면서 양념이 서로 어우러져 맛을 더하지만 파김치에는 멸치가루를 넣어야 쪽파 특유의 향이 유지된다.
4 양념에 쪽파를 넣고 버무린 뒤 쪽파를 한줌씩 가지런히 손에 올린 다음 반으로 접어 그릇에 켜켜이 쌓는다. 실온에 하루 동안 두어 알맞게 익으면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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